밴쿠버경찰 “성숙한 시민의식 돋보여”
25만명이 모여 불꽃놀이를 감상한 지난달 31일 밤 밴쿠버 잉글리시베이는 많은 관객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정돈이 잘 된 모습이었다.
밴쿠버시경찰도 브리핑에서 일부 소란이 있기는 했지만 시민들이 대체로 질서를 잘 지켰다고 평했다.
캐나다의 불꽃놀이가 진행될 동안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려던 일행을 적발해 300여병을 쏟아 버리고 86병을 압수했다. 각종 규정을 지키지 않아 발부된 과태료와 범칙금도 95건이었다.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체포된 경우는 한 명도 없었다.
이는 불꽃놀이 첫날인 27일 단속 결과보다 양호한 결과다. 첫날 경찰에 압수되거나 현장에서 폐기된 주류가 650여병으로 둘째 날보다 2배가량 많았다. 과태료·범칙금을 무는 사람도 2배 많았고 공공 주취(酒醉)로 체포된 사람은 9명에 달했다.
경찰은 행사 마지막 날인 3일에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2013 밴쿠버 불꽃놀이축제 둘째 날 행사로 마련된 캐나다 공연. (사진=flickr/Thomass Bulloc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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